양재훈의 도서 사이트

신간도서 - 소설

신작소설1

김지현 저자(글)

2024년 09월 30일
소설 474위

12,600원

“혼란 속에서도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낼 수 있는 가장 귀한 성취” (평론가 김지은)
『우리의 정원』 『브로콜리를 좋아해?』를 쓴 김지현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서로가 궁금하지만 친구라는 말은 어색한 셋, 『너의 꿈에도 내가 나오는지』는 “관계의 품 안에서도 각자의 표정을 잃지 않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말수가 적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지만 썼다 지우는 메시지처럼 진짜 마음을 누르는 아이 승희. 친해지고 싶다면서도 학교에서는 말을 걸지 않는, 속을 알 수 없는 아이 희수. 엉뚱하고 유쾌하지만 묘하게 존재감이 희미한,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아이 수완. 작품 속 인물들은 대학과 입시가 모든 걸 짓누르는 교실에도 못내 살아 움직이고야 마는 마음들이 있음을 투명하고도 서늘하게 보여준다. 매번 같은 장소로 돌아가는 꿈처럼 서정적인 문장 아래 흩뿌려진 소소하고 반짝이는 미스터리들은 셋의 관계에 생동감을 더하며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훅 끌어당긴다.



신작소설2

에단 호크 저자(글). 김승욱 번역

2024년 09월 30일
소설 884위

13,500원

세계적인 배우이자 재능 있는 작가 에단 호크 20년 만의 신작 소설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겸 감독이면서 네 권의 책을 쓴 작가, 에단 호크의 신작 소설 『완전한 구원』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영화 팬들에게 90년대 청춘의 상징(〈청춘 스케치〉)이자 로맨티스트(〈비포 선라이즈〉 3부작)로 강렬하게 기억되는 그는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해왔다. 소설 『이토록 뜨거운 순간』과 『웬즈데이』, 자기 계발적 메시지를 담은 책 『기사의 편지』와 그래픽노블 『죽은 자들』을 출간하여 ‘글 쓰는 유명인’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착실하게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작품은 에단 호크가 20년 만에 내놓은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긴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그는 어른이 되었고, 삶에 대한 통찰은 더욱 깊어졌다.





신작소설3

엔렌커 저자(글). 김태성 번역

2024년 10월 18일
소설 876위

19,800원

악몽에 사로잡힌 마을의 하룻밤 이야기 신화의 거대함과 속도감, 놀라운 은유…… 밤과 죽음, 꿈과 현실 사이를 우아하고 뛰어난 실험정신으로 가로지르다 어둡고 불길한 밤, 하루 동안 벌어지는 꿈같은 이야기
이 책은 하룻밤 동안 한 마을이 악몽에 사로잡히는 이야기다. 건조하고 무더운 6월 6일 오후 5시에 시작되어 검은 밤을 통과한 뒤 해 뜰 시각인 이튿날 아침 6시에 끝난다. 하지만 제목이 암시하듯 그다음 날 해는 제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시간대별로 권과 절이 촘촘히 나뉘다가 마지막 9, 10, 11권에 이르러서는 시곗바늘이 계속 06:00에 멈춰 있는 이유다. 세계적 거장인 옌롄커는 종종 작품에서 꿈을 활용해왔지만, 마을 사람들이 집단 몽유에 빠지는 『해가 죽던 날』은 그 기법에 있어 가장 독특한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이 작품이 홍루몽상을 받으며 “마술적 리얼리즘의 색채가 강하다”는 심사평을 받은 것이나, 서구권 평론가들이 제임스 조이스나 후안 룰포의 작품에 견주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